강원도는 올 한해 49개 기업(총 투자규모 1조5220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견줘 58.1% 늘어난 수치로 최근 3년 이내 최대 실적이다.
강원도는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최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교통망 및 산업인프라 확충에 따라 도내 기업활동 여건과 전망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요 성과로는 2017년까지 남춘천산업단지 1지구 26만㎡ 터에 100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탐앤탐스 커피 테마파크를 유치했다. 이곳에는 가족단위 체험시설과 휴양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강릉 옥계 일반산업단지에 마그네슘을 소재로 한 연관기업인 벽산과 신화에코필, 네오마그텍 등 3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들 기업은 175억원을 투자해 105명을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원주기업도시 12만㎡의 터에는 자생한방병원이 100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와 한방복합 체험공간을 설립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내년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춘천은 바이오, 원주는 의료기기와 자동차부품, 강릉은 비철금속 등 지역별 전략산업 중심의 기업 유치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왕규 강원도청 투자유치정책담당은 “최근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와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정책 축소 등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어려운 가운데도 좋은 성과를 거둬 더욱 의미가 크다. 조합·협회 관계자 초청 팸투어와 이전기업성공스토리를 활용한 버즈마케팅 등 새롭고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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