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밀양 송전탑 주민 10여명 목에 밧줄 걸고 송전 중단 농성

등록 2014-12-28 20:22수정 2014-12-28 21:50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신고리 원전~북경남 변전소 765㎸ 송전선로’의 시범 운전에 나서자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경남 밀양 주민들이 한전의 송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28일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이 지난 26일부터 115번 송전탑이 들어선 경남 밀양 상동면 고답마을에서 고압 송전을 막기 위한 농성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28일 오후부터 밀양 송전탑 구간을 포함한 ‘신고리 원전~북경남 변전소 송전선로’에 대한 시험 송전을 했다.

송전탑 반대 주민 50여명은 115번 송전탑 아래에 있는 농성장에서 한전의 송전 중단을 촉구했다. 10여명의 주민들은 115번 송전탑을 둘러싼 울타리 근처의 땅에 앉은 채 목에 밧줄을 걸고 한전의 시험 송전에 대한 항의 농성을 했다.

이계삼 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은 “송전탑 건설 때문에 2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전의 쥐꼬리만한 위로금 때문에 마을이 분열됐다. 송전탑 건설을 밀어부치던 10여년 동안 밀양 주민들이 입었던 폭력은 여전히 상처로 남아있다. 한전은 밀양 주민한테 공식 사죄 해라. 송전탑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건강·재산 피해 보전을 위한 책임있는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전은 고압 송전으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조사 기구를 설치하고, 피해가 검증되면 주민 이주대책 등을 수립해야 한다. 밀양 주민들은 한전의 공식 사죄 등 요구가 들어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