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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시, 기간제 36명 정규직 전환

등록 2014-12-29 20:12수정 2014-12-29 23:33

내년 신규 14명 포함 50명 충원
국·도비 사업 ‘상시적 업무’ 대상
시장 “인간 존엄성의 문제 인식”
전북 전주시가 기간제 근로자가 맡던 업무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시비와 국·도비를 함께 매칭(연계)해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상시적·지속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기간제 직원 36명의 업무를 내년 2월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또 공무직엔 14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신규 채용한다. 2012년 19명, 2013년 3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한 것에 견주면 내년이 50명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무기계약직 근로자는 신분이 보장되고 노조를 통해 임금 협상을 할 수 있는 등 ‘준공무원’ 대우를 받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을 진행하던 기간제 직원 17명의 업무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이들은 치매 예방 등을 맡는 간호사·영양사·운동치료사 등이다. 또 취약계층 아동을 맡는 업무인 드림스타트 사업에서 방과후교육·상담 등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보육교사 등 8명도 무기계약직으로 바뀐다. 특히 드림스타트 사업의 경우 매년 기간제 직원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안내를 맡는 통역사 가운데,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언어권별로 1명씩 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 해설 등을 체계적으로 맡길 방침이다. 기간제 직원들이 맡았던 경기장 매표업무(2명), 차량등록사업소 업무보조(3명),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1명), 기업지원 상담(2명) 업무도 전환 대상에 포함했다. 무기계약직(공무직) 신규 채용 업무는 한옥마을과 서부신시가지 주정차 단속, 혁신도시 광고물 단속 등이며, 내년 하반기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시 무기계약 관리규정’에 따라 공개경쟁 방식으로 무기계약직 직원 5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채용 방법은 서류심사(1차), 인·적성검사(2차), 면접(3차)이다. 이들의 연봉은 복리후생을 포함해 2500만원 안팎이다. 이번 무기계약직 채용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노동의 조건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번 정규직 전환·채용은 단순한 신분 변화를 넘어 근원적인 인간의 존엄성 문제로 귀결하기 때문에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기간제 근로자들에게도 인간적인 생활을 보장하도록 ‘생활임금조례’를 최근 통과시켰다. 내년 7월1일부터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 등은 최저임금보다 많은 급여를 지급받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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