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날 오후 5시와 당일 아침 7시에 누리집과 모바일 문자 서비스를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일러준다.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철을 맞아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새해 첫날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초미세먼지 예측의 등급을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이상㎍/㎥)의 네 단계로 나눠 알린다. 초미세먼지는 지름 2.5㎛ 이하로, 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보다 더 작다.
서울시는 국가 기준에는 없지만 시간당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경우 주의보 예비단계도 발령키로 했다. 시는 1일부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에 대한 국가기준이 제정돼 시행됨에 따라 서울시 조례의 의해 시행되던 발령기준이 국가기준으로 전환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기상청의 대기질 예보제와 별도로 지난 2013년 10월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도입해 시행해 왔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남산 엔(N)서울타워의 상징조명 기준을 미세먼지서 초미세먼지로 바꿔 초미세먼지 농도가 20㎍/㎥인 날 파란색으로 표출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에 파란색으로 표출해왔다.
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자연재해로 간주하고 24시간 비상관리체계에 돌입해 대기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시민행동 요령을 안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겨울철 경유차 공회전 허용시간을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줄이고, 이달부터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를 시내 5개 고궁과 26개 국·공립 박물관 주변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달까지 고궁 주변과 박물관, 시청사 주변 지역에서 장시간 주차로 인한 공회전 발생 차량을 특별 단속한다. 시는 아울러 매달 10일을 ‘공회전 없는 날’로 정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공회전 차량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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