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남도지사는 27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충남·경기 지역 상생발전 협약’을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심 지사는 “이날 협약에서는 공동 협력사업으로 충남 북부지역(천안, 아산, 서산, 당진)과 경기도 남부권역(평택, 화성, 안성, 오산) 등 양 도 접경지역 8개 시·군 지역을 정보기술, 엘시디, 자동차 관련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와 충남이 힘을 합치면 국가균형발전정책 등 국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협약사항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도가 다양한 협력 방안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두 도지사, 국회의원, 접경 지역 시장·군수와 도의회 의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 지사는 그동안 행정수도가 건설되면 전국이 고루 발전하지만, 수도권 규제가 풀려 특히 서울 이남의 경기도 지역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혀왔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충남도가 주장해온 ‘새 행정수도 원안 추진’에 경기도가 지지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관련해 두 도가 행정수도 지지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수원 대전/홍용덕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