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무소속 지방의원 16명
유권자에 메시지로 금연 홍보
유권자에 메시지로 금연 홍보
“새해에는 담배도 끊으시고 건강도 챙기세요!”
대구지역 야권 지방의원 모임인 ‘파랑새’가 금연 운동에 나섰다.
‘파랑새’ 의원들은 최근 지역민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새해 인사를 하면서 보건소 연락처, 금연클리닉 이용 방법, 금연 효과 등을 포함한 금연 홍보 문구를 함께 보내고 있다.
‘파랑새’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혜정(54) 대구시의원과 기초의원 13명, 무소속 기초의원 2명 등 1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 일색인 대구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8월 ‘파랑새’를 결성했다. 김성태 달서구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파랑새’는 결성 직후 여러 차례 전문가들을 초청해 행정사무감사 실무기법, 예산·결산 기법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파랑새’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민구(51·새정치민주연합) 수성구의원은 “유권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서 식상한 문구보다는 재미있으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문구를 사용하기 위해 금연 홍보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안내하는 등 올해부터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담배를 끊기 위해 대구지역 각 보건소를 찾는 이는 지난해엔 하루 평균 10여명씩에 불과했으나, 새해 들어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보건소는 평일에는 저녁 8시까지 문을 열고 있으며, 토요일에도 오후 늦게까지 업무를 보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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