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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귀금속 삼킨 채 달아난 여성, 하루 만에 붙잡혀

등록 2015-01-12 15:24수정 2015-01-12 15:34

경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던 30대 여성 절도 피의자가 하루 만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처음 경찰에 붙잡히고 난 이후 훔친 귀금속을 삼켰지만 경찰은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2일 오후 1시30분께 대구 달서구 죽전동의 한 병원에서 경찰에 검거됐다가 달아난 김아무개(40)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그곳에 태워다준 택시운전기사의 제보를 받고 병원에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도망갈 때 다리를 다쳐 병원에 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30분께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같은 날 밤 10시50분께 훔친 목걸이 펜던트를 삼켰다며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검사에서 실제 배 안에 펜던트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쪽은 12일 오전 위내시경 시술로 펜던트를 빼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씨는 12일 오전 7시42분에서 오전 8시2분 사이 병원 2층 화장실 창문에서 아래로 뛰어내려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김씨가 대변을 보겠다고 해서 왼쪽 수갑을 풀어줬다. 경찰관 2명은 여자화장실에 따라 들어가지는 않고 화장실 입구에서 김씨를 기다렸다. 문제는 2층 높이 밖에 되지 않는 화장실 창문 아래에는 경찰관을 배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김씨가 복통을 호소하기 전까지는 그가 펜던트를 삼킨 사실도 전혀 몰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펜던트를 삼킨 것이 임의동행된 상태에서였는지 긴급체포된 상태에서였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2012년 9월22일 강도 상해 혐의로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최아무개(당시 50살)씨가 가로 45㎝, 세로 12㎝인 유치장 배식구를 빠져나와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다. 최씨는 엿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2013년 11월4일에는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김아무개(당시 17살)군이 성서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났다가 이틀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구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달아나는 사건이 단 한 건도 없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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