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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한나라당 의원, 중국까지 가서 단합대회 연다고?

등록 2005-01-26 22:22수정 2005-01-26 22:22

[현장의 눈]

경북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이 중국의 휴양·관광도시로 유명한 쿤밍에서 부부동반으로 단합대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28일 밤에 출국한 뒤 중국 쿤밍에서 새달 1일까지 단합대회를 연다. 의원들은 이곳에서 화합의 시간을 갖고 4·30 보궐선거 대책과 경북지역 현안문제 등을 놓고 토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한나라당위원등 15명 쿤밍으로
“친목다지기 위해 골프 계획” 눈살

한나라당 관계자는 “단합대회 기간 동안 의원들이 친목을 다지기위해 골프를 칠 계획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출신 의원은 모두 15명이다. 이 가운데 문경·예천의 무소속 신국환 의원을 뺀 14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한나라당 의원 14명 중 미국을 방문중인 이상득 의원 등 2명을 제외하고 12명이 중국 쿤밍으로 떠날 예정이며 이 중 8∼9명은 부인과 함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쿤밍은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골프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인배(김천)의원은 “대구·경북이 ‘모래알 정서’가 심해 단합이 잘 되지 않아 중국 쿤밍에서 단합대회를 열 생각이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1인당 100만원씩 비용을 내고 출발한다”며 “당사자들이 직접 돈을 내서 중국으로 가는데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단합대회를 열면 의원들이 자주 자리를 비워 토론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부부동반으로 중국까지 가서 단합대회를 열 필요가 있는냐”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의원들 끼리 비용을 거둬서 중국으로 간다고 들었다”며 “경북도당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경북지역 주민들은 “지역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부부동반으로 외국에서 단합 대회을 연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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