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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개통하는 3월이면…오송역, 중부권 핵심역으로 떠오른다

등록 2015-01-14 21:48

호남·경부 고속철 분기역
하루 이용객 7978명→1만명
연간 400만명 이용할듯
충북도 “교통 클러스터 조성”
‘세종청사 공무원역’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충북 청주 오송역이 오는 3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중부권 핵심 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충북도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는 3월을 기점으로 오송역을 미래 철도·신교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가 2단계 개통한 2010년 11월 문을 열었다. 2011년 120여만명, 2012년 149만여명, 2013년 227만여명에 이어 지난해 291만2039명이 이용하는 등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등이 출퇴근용으로 많이 이용한다는 이유로 ‘세종청사 공무원역’이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 세종청사 이전이 본격화된 2012~2013년 오송역 이용객이 52.6%나 늘었다. 2013~2014년엔 27.8% 늘었다. 특히 지난해 천안아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등의 이용객이 6~8.7% 줄어든 것에 견주면 오송역의 이용객 증가는 폭발적이다. 정경화 충북도 교통정책팀장은 “세종청사 이전이 마무리된 영향이 크다.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연계 교통망 확충 등의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3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오송역의 지위와 구실은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지금 7978명 수준인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명 이상으로 늘어, 연간 400여만명이 오송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팀장은 “오송이 호남·경부 고속철도 분기역이기 때문에 호남 쪽으로 가는 중부권 시민, 호남에서 영남 또는 영남에서 호남으로 가려는 시민들이 오송역을 이용하면 오송역 이용객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은 여객과 함께 철도산업 중심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선 경부선 전동역과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사이 12.9㎞에는 2016년까지 2474억원을 들여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 시험선로 오송기지에는 고속주행·충돌시험 등 철도 완성차 시험 시설도 들어선다.

충북도는 오송역 주변에 있는 오송 1, 2생명과학단지 등에 철도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철도 기업인 우진산전·바이브록,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 등과 14일 충북도청에서 철도기업유치협의회를 열었다. 도는 철도시설협회 등에 소속된 철도업체 등을 유치할 참이다.

나기성 충북도 교통물류과장은 “오송은 경부·호남 고속철도, 충북선을 통해 강원까지 다다르는 국가 철도망 엑스(X)축의 중심이다. 오송역이 한국 철도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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