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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남대 인수 4파전…지역 “전주 예수병원 지지”

등록 2015-01-15 19:47

시의회·전북시민단체·의사회 등
“타지역 인수땐 의료인력 유출”
일부선 반대…“튼튼한 법인 원해”
전북 남원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전주 예수병원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철승 예수병원 진료부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2년 전 폐과 위기에 처한 서남의대를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함께해왔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근무하는 서남의대 졸업생 선배들이 저희를 지지했다. 예수병원은 실질자산 2000억원에 부채가 71억원에 불과해 재정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예수병원, 명지의료재단, 중원대, 부영건설 등 4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청했으며, 20일 이사회에서 대상자를 결정한다. 앞서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도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의과대학 인증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의학교육 인프라를 갖춘 곳이 우리뿐이다. 이미 두차례 인증평가를 통과했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의회는 최근 성명에서 “전주 예수병원은 호남지역 공공의료를 선도해왔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 대학 설립 취지와 교육의 연속성, 지역을 기반으로 주민과의 소통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도 “다른 지역으로 인수되면 의료인력의 외부 유출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전북의사회는 “서남의대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헌신해 교육적 성과를 보인 예수병원에 경의를 표한다. 타 지역으로 선정되면 대학 설립 목적에 어긋나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남의대 총동문회도 “그동안 일부 의과대학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설립 취지와 다르게 대학병원을 수도권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의사 정원의 수도권 집중화를 가중시키는 결과만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수병원 지지를 지역 이기주의로 비난하는 견해도 있다. 서남대 한 학부모는 “의료인력의 외부 유출은 말이 안 된다. 예수병원과 전북도민의 어거지에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동안 전북에서 서남대 학생을 위해 한 일이 전혀 없으면서 이제 와서 난리인지 이해할 수 없다. 튼튼한 재정을 가진 법인이 인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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