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동물과사람’과 협약…내년 개장
강원도 춘천에 반려동물과 관련한 각종 체험과 물품 구입 등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애견체험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21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동물과사람과 ‘춘천 애견체험박물관 조성 업무협약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동물과사람은 경기도 하남에 반려동물호텔과 애견운동장, 카페, 미용실, 동물병원 등이 갖춰진 ‘펫프라자’와 애견훈련학교, 진돗개 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반려동물 전문기업이다.
올해 착공해 2016년 문을 열 예정인 애견체험박물관은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10만1685㎡의 터에 총 117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박물관에선 다양한 종류의 세계 인기 애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애견과 함께 놀이를 하고 사회성을 기르는 훈련을 위한 체험학습 공간과 애견과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 애견카페, 애견용품점, 애견연구소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박물관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하는 힐링연수원과 애견오토캠핑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반려동물 치료와 간호, 미용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쌓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애견전문대학도 설립할 참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애견체험박물관이 문을 열면 해마다 42만명의 관광객이 춘천을 찾고, 관련 일자리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지영 강원도 관광시설인허가지원담당은 “입장료 수입 등으로 연간 122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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