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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춘천인형극장 운영권 갈등 커져

등록 2015-01-20 21:23

인형극제 재단 “다시 넘겨달라”
시 “경영 악화시킨 재단에 못줘”
강원도 춘천에 있는 ‘춘천인형극장’의 운영권을 놓고 춘천시와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춘천인형극제 재단(이사장 이재수)은 20일 춘천시 출연기관인 춘천시문화재단이 갖고 있는 극장 운영 예산편성 권한과 시설 사용허가권 등 운영권을 춘천인형극제 재단으로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춘천인형극장은 1989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대의 인형극 축제인 ‘춘천인형극제’를 위해 74억5900만원을 들여 2001년 설립된 전국 유일의 인형극 전문극장이다.

이 극장은 해마다 춘천인형극제를 개최하고 있는 춘천인형극제 재단이 그동안 위탁운영해왔다. 하지만 2012년 적자 누적과 관람객 감소 등의 이유로 춘천시가 춘천인형극제 재단과 위탁 운영계약을 해지하고 운영권을 춘천시문화재단에 넘기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재수 춘천인형극제 재단 이사장은 “전임 시장 시절 사전협의도 없이 춘천시가 행정력을 앞세워 폭력적으로 인형극장의 운영권을 빼앗아 갔다. 춘천인형극장은 26년 역사를 가진 춘천인형극제의 존립을 위한 필수 공간이다. 극장이 없으면 축제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춘천시는 위탁 운영계약 만료일인 내년 말까지 시문화재단에 운영을 맡긴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인형극제 재단이 인형극장을 운영할 때 이사회 승인도 없이 외부로부터 빚을 내 운영비로 사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직원 인건비도 체불하는 등 상황이 악화돼 운영권을 회수한 것이다. 수차례에 걸친 혁신 요구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재단 쪽에 책임이 있다”고 맞섰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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