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에세이집
“친절한 교사, 재미있는 수업,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수학 교사 출신으로 강원도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민병희(62·사진) 강원도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철학을 담은 에세이 <책갈피에 담아놓은 교육 이야기>(도서출판 단비)를 25일 펴냈다. 지난해 나온 <우리 가슴마다 씨앗 하나 품어요>에 이은 두 번째 저서다.
그가 2010년 6월 주민직선으로 치러진 첫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뒤 학교 현장이나 교육청, 행사장 등에서 사람들과 만나 나눴던 말 가운데 짬을 내 메모했던 내용과 교육자로서 되새겨 봐야할 글귀 등을 추려서 엮었다.
책는 평범한 수학 교사로 교직에 발을 내딛은 그가 제2·3·6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과 교육위원 등을 거쳐 강원도교육감에 당선된 뒤 ‘모두를 위한 교육’을 내세우며 추진했던 고교 평준화와 무상급식 등에 대한 이야기와 그동안의 고민 등 ‘고백’이 담겨 있다.
그는 “교육감은 ‘말’을 하는 사람이다. ‘말’을 남겨둬야 밥값을 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순간순간 사라지는 말을 글로 정리해봤다. 지난 기간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스스로 어깨를 다독이는 자기 위안이기도 하다. 고민 끝에 나온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강원교육으로 펼쳐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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