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첫애에 20만원 축하금인데
동구는 둘째 이상 낳아야 3만원
기초자치단체 5곳은 제도 없어
동구는 둘째 이상 낳아야 3만원
기초자치단체 5곳은 제도 없어
같은 대구 안에서도 기초자치단체별로 아이를 낳은 부부에게 주는 출산축하금의 액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구는 지난해까지 둘째를 낳으면 30만원, 셋째 이상을 낳으면 100만원을 출산축하금으로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첫아이를 낳은 부부에게도 출산축하금 20만원을 주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첫째 1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 동구는 둘째 이상을 낳은 부부에게 3만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아버지나 어머니가 동구에 1년 이상 살아야만 출산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
대구 기초자치단체 8곳 가운데 이들 3곳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은 출산축하금 제도가 없다.
기초자치단체와 별도로 대구시는 모든 대구시민을 상대로 출산축하금을 주고 있다. 둘째는 20만원, 셋째 이상은 50만원이다. 부부 가운데 한명만 아이가 태어났을 때 대구에 살고 있으면 된다. 기초자치단체 출산축하금과 중복해서 받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대구에서 첫아이를 낳을 때는 중구에 살아야만 출산축하금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아이를 낳을 때는 달성군에 사는 부부가 70만원으로 가장 많은 출산축하금을 받는다. 셋째 이상을 낳으면 중구와 달성군에 사는 부부는 150만원으로 가장 많은 출산축하금을 받게 된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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