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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북도청 이전 행사에 10억 쓴다고?

등록 2015-01-29 21:09

가수 초청비 2억 등 예산 책정
“소모성 행사에 혈세낭비” 지적
경북도가 10월 경북도청을 대구시에서 경북 안동·예천 새도시로 옮기면서 10억원을 들여 축하행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북도에 혈세 낭비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북도는 29일 “대구에서 새도시로 도청 이삿짐을 옮기는 첫날 현지에서 농악놀이나 지신밟기 등을 할 계획이다. 시기는 오는 9~10월이 될 것이며, 비용은 3000만원가량 들 것으로 예상한다. 또 경북도청이 대구를 떠나는 날에 맞춰 환송식 행사를 할 것이며, 여기에는 7000만원이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청사 이전 뒤 8억원을 들여 시·군 23곳의 주민, 중앙부처 직원, 다른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등 3만여명이 참석하는 개청식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대학교수, 문화 분야 전문가 등으로 ‘축하행사 자문위원회’를 꾸려 구체적인 계획을 짤 예정이다. 도청 이전 축하행사 뒤에는 ‘신도청 맞이 음악회’가 열린다. 가수 초청 비용 등 2억원이 들어가는데, 경북도와 안동시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도청 이전에 따른 행사 비용으로 10억원 이상 사용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소모성 행사 경비로 너무 많은 돈을 들이는 것 아니냐. 국민 혈세로 사치성 호화판 행사를 벌인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현표 경북도 총무계장은 “2013년 충남도청 이전 때 행사 비용을 참고해, 이보다 약간 풍족하게 비용을 잡았다. 대구와 경북이 한 뿌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구시민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참석인원이 많아 큰돈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사치성이나 호화판 행사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에 새도시를 만들어 도청을 옮길 계획이다. 2008년부터 4055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으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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