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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핵발전소 이제 그만” 280㎞ 국토순례

등록 2015-02-02 21:21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등으로 이뤄진 탈핵 희망 국토 도보순례단이 2일 오후 세종시 시가지를 돌며 탈핵의 중요성 등을 알리고 있다.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등으로 이뤄진 탈핵 희망 국토 도보순례단이 2일 오후 세종시 시가지를 돌며 탈핵의 중요성 등을 알리고 있다.
천주교 예수회 등 신부·교수·시민
대전 유성~서울 광화문까지
“더이상 핵발전소 짓지 말고
대체에너지 개발하라“ 호소
교수, 신부, 환경단체, 시민 등이 ‘탈핵 희망’을 전하려고 대전 유성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국토 순례를 하고 있다.

천주교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삼척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초록연대 등으로 이뤄진 ‘탈핵 희망 국토 도보순례단’은 2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탈핵 희망 미사를 했다. 조현철 예수회 신부의 집전으로 이뤄진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도’에서 순례단은 정부는 더이상 핵발전소를 짓거나 수명을 연장하지 말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핵발전소 이제 그만’이라고 쓴 펼침막을 들고 세종시의 거리를 걸으며 ‘핵발전소 막아야 한다’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이들은 지난 1일 대전 유성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출발했다. 2~3일 세종시, 4~6일 충북 청주, 7~9일 충남 천안, 10~26일 경기·서울 등 280㎞를 걸어 다음달 1일 서울 광화문에 도착한 뒤 낮 12시께 탈핵 희망 미사를 할 참이다.

조현철 신부는 “핵발전소 주변뿐 아니라 한반도는 어느 곳이든 핵 영향권이다. 시민들에게 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핵발전소 확산을 막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순례를 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순례 행렬에 가세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성원기 삼척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강원대 교수) 등은 2013년 6월 부산 고리에서 출발해 4차례에 걸쳐 1609㎞에 이르는 탈핵 희망 순례를 했다. 지난해 6월30일부터 8월15일까지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대전 유성 월드컵경기장까지 367㎞를 걸으며 탈핵 홍보를 하기도 했다.

성 대표는 “이번 순례가 그동안 이어온 2256㎞ 대장정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바닷가 주변 핵발전소 지역에 이어 내륙인 충청·경기·서울 등의 시민들에게 탈핵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이상 이 땅에서 핵발전소가 늘어나는 것을 막고 대안을 찾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탈핵 희망 국토 도보순례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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