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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후쿠시마 사고 불구경하는 교육 현실 걱정스러워”

등록 2015-02-03 19:26

김영진 군산영광여고 교사.
김영진 군산영광여고 교사.
전북교육청 ‘전국 첫 탈핵 교재’ 집필위원장 김영진 교사
“우리 교육 현장에서 ‘현실’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부수적인 일입니다. 아예 ‘공부’ 목록에서 제외됩니다. 이런 경향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경험하고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건강한 삶을 가꾸어 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재를 만든 이유입니다.”

전북도교육청이 <탈핵으로 그려보는 에너지의 미래>라는 교재를 펴내는 데 중심에 섰던 김영진(51·군산영광여고) 교사의 신념이다. 교재 집필위원장을 맡은 그는 3일 “이 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교육용으로 나온 탈핵 교재”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우리 현실은 교육의 부재를 말해주고 있다. 언제 한번 자기가 사는 세상의 속살을 제대로 배운 적 없는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를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전북지역 환경단체가 이런 논의를 했고, 전북교육청에서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 도와줬다. 탈핵은 글자 그대로 ‘핵으로부터 벗어남’을 뜻한다. 이 말은 인류 전체와 후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핵발전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만들어 쓰자는 의미다.

전북지역 초·중·고 교사 7명과 전문가 2명이 지난해 1월부터 1년가량 공동작업을 벌였고,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국내 권위자 3명의 감수를 받았다. 앞으로 각 학교에 배포해 수업 보조교재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 교사 연수도 다음달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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