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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계약직 전환 요구’ 단식하던 부산 시간제 학교 상담사 단식 중단

등록 2015-02-06 16:11수정 2015-02-06 16:11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던 부산시교육청의 비정규 학교 상담사들이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부산의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을 상담하는 시간제 전문상담사 7명은 6일 새벽 부산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벌이던 단식을 중단했다. 5일 밤 부산시교육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성이 있는 대화를 해보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달말께 계약이 끝나는 이들은 지난 4일부터 부산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지난해 3월 채용 당시 열심히 하면 올해 3월께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라”며 단식농성을 벌였다.

단식을 중단한 시간제 상담사 7명 등 10여명은 이날 부산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다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는 “시간제 상담사들이 진지하게 검토를 하겠다는 부산시교육청의 말을 믿고 단식을 중단했지만 무기계약직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노숙농성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27일 근무한 지 1년이 넘고 자격증을 소지한 70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했다. 또 전문가의 적격성 평가에서 통과는 했으나 자격증 미소지자 61명은 무기계약직과 동일한 월 176만원을 주는 계약직, 전문가의 적격성 평가에서 통과하지 않은 자격증 미소지자 92명은 매주 사흘 출근해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제(월 56만원)로 채용하면서 2년 안에 자격증을 따서 적격성 평가에서 통과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시간제 상담사 92명 가운데 58명만 1년 미만의 단기계약을 했고 나머지 34명은 단기계약을 포기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한 달여 뒤인 3월26일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시간제 상담사 53명을 직접 채용하도록 했다. 학교에 설치된 학교폭력 상담소인 위클래스가 설치된 곳에 근무하는 상담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계약해지를 앞둔 시간제 상담사들은 “지난해 3월 당시 약속했던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부산시교육청은 “무기계약직 전환을 약속한 것은 지난해 2월 채용했던 상담사들이다. 지난해 3월 채용한 시간제 상담사는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이 아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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