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당은 6일 성추행 무마 혐의로 구속된 서장원(새누리당) 포천시장과, 법원 판결과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한 안병용(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성명서에서 “서장원 시장은 구속된 상태라 포천시의 중요한 과제들에 대한 행정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그 직을 유지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서 시장을 공천한 새누리당도 포천시민께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서 시장은 시장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피해자를 돈으로 매수해 경찰에서 거짓진술을 하게 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정의당은 안병용 시장에 대해“공직자의 말과 글은 시민과의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사퇴하겠다고 글을 올린 지 불과 5시간 만에 자신은 결백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혀 그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시장은 지난 5일 선고공판을 한 시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받으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올렸다가, 재판부가 당선 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자 사퇴 의사를 번복하며 항소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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