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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학술교류 협정…현지대학 설립 협의…부산 대학들, 동남아 학생 유치 총력전

등록 2015-02-10 22:01

“신입생 확보 고육지책” 분석도
부산의 대학들이 아시아권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방대학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학령 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신입생 확보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동아대는 지난 6일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 8개 대학과 협정을 체결했다. 학술 교류 방안과 2년 동안 바꿔서 학업을 마치면 동아대와 인도네시아 대학이 함께 학위를 수여하는 복수학위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내용이다. 동아대는 국제 교류와 동남아시아권 유학생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명대는 지난달 베트남에 지방대학특성화사업단을 보내 엿새 동안 국외 진출을 모색했다. 사업단은 베트남 현지 대학인 베트남동아대와 공동으로 베트남 다낭에 간호·자동차·정보통신 등의 국제대학 설립을 협의했다. 또 교육부로부터 특성화 우수학과로 선정된 동명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을 희망하는 현지 학생들을 면접했다. 사업단은 한국·베트남친선정보통신대학교를 방문해 학술교류 협정 체결을 협의하고, 다낭 지역 한인회를 방문해 동명대 컴퓨터공학과 장학제도 설명과 학생 유치 활동을 펼쳤으며, 한국어학원(ICLS)도 방문해 유학생 유치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동서대는 2013년 아시아 서머스쿨을 통해 동남아시아 대학생을 유치했다. 서머스쿨은 아시아 27개국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 특정 대학에 모여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서대는 2013년 주최 대학을 맡아 350명한테 강의와 숙식을 제공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지방대학이 외국 대학과 교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의 지방대 학생들이 저렴하게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대학 한 관계자는 “한국의 지방대학들은 선진국 대학과 교류를 하고 싶어 하지만 거절당하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한국보다 교육체계가 뒤처진 나라들과 교류를 하게 된다. 동남아권 학생들을 유치한다고 해서 지방대학 경쟁력이 개선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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