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울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16일 “남구 상개동에 있는 닭 판매업소 2곳의 가금류를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판정났다”고 밝혔다. 울산시 농축산과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11일 예찰활동을 통해 이 판매업소 2곳의 닭 분변을 채취한 뒤 농림축산검사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울산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5일 이 판매업소 2곳의 가금류 164마리를 살처분하고, 방역차량으로 근처 도로 등에서 소독을 하고 있다.
또 울산시는 이 판매업소 2곳으로부터 반지름 10㎞ 안 농가 65곳의 가금류 1만5000여마리의 이동을 금지시키고 주요 도로에 감시초소를 만들어 출입을 통제했다. 울산시는 이 판매업소 2곳으로부터 반지름 3㎞ 안 농가 5곳에 있는 가금류 109마리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증상이 없어 추가 확산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4월 울주군 서생면의 한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가금류 70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울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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