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국립 부경대 이란 유학생이 유엔 산하기구의 연구원으로 선발됐다.
부경대는 22일 “해양수산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란 국적 아마즈 라히미 미다니(28)가 유엔지속개발위원회 연구원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유엔지속개발위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리우 선언’의 실천계획(의제21) 이행 상황을 검토하고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상설기구다. 의제21은 지구환경 보전 종합계획인데 환경보전을 위한 각국 정부의 행동강령을 담고 있다. 유엔지속개발위는 연구원 1명을 국제공모 형식으로 선발했는데, 아마즈는 서류심사와 세 차례의 화상 면접심사를 거쳐 지난 6일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7월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환경오염 관련 연구를 할 예정이다.
그는 2009년 이란 국제대 산업경영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립국제교육원 초청 국가장학생으로 부경대에 입학해 해양수산경영학과 석·박사과정을 이수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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