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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중부대 재학생“고양캠퍼스에서 수업받게 해달라”

등록 2015-02-24 20:52

다음달 2일 개교하는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가 신입생만 이전하고 재학생들은 이전대상에서 제외되자 충남 금산캠퍼스의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반발했다.

고양캠퍼스 이전 대상 22개 학과의 재학생과 학부모 500여 명은 24일 오전 고양캠퍼스 대강당에 모여 대책회의를 열고 대학 쪽에 재학생도 고양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대학 쪽이 2013학년도 신입생때 부터 마치 고양캠퍼스로 옮기는 것처럼 과장 입시홍보를 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장용섭 학부모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1년만 고생하라는 학교의 말만 믿고 고양캠퍼스에서 공부할 생각에 입학하자마자 휴학하고 군대에 간 재학생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대학 쪽이 교육부의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뭔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학생 김아무개씨는 “당연히 고양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고 입학했고, 힘들게 숙소까지 구했는데 피해가 막심하다. 누가 책임질거냐”라고 말했다.

대학 쪽은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동오 총장은 “고양캠퍼스에 재학생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강의시설을 갖췄지만 교육부가 신입생 수업만 허용해 난감하다. 학생들의 시간적, 재정적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총학생회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참석한 학부모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탄원서 서명을 받아 교육부와 국회, 청와대 등에 제출하기로 했다.

중부대는 2014학년도 입학전형을 진행하면서 모집요강에 ‘2015년 고양캠퍼스 이전’을 홍보했다. 또 최근까지 이전 대상 22개 학과의 사무실, 집기, 기자재를 옮기는 등 재학생 이전을 전제로 고양캠퍼스 개교를 준비했다. 하지만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고양캠퍼스 개교 허가와 22개 학과 865명 입학정원을 허용하면서 재학생의 이전 수업을 불허했다.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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