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교복 나눔 행사’
대구 수성구가 28일과 3월1일, 이틀에 걸쳐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대강당과 민원실에서 교복을 값싸게 파는 ‘교복나눔 행사’를 연다.
이곳에서는 수성구 지역 중·고교 35곳에서 졸업생 등이 기증한 교복 1만여점과 교복 판매업체들이 팔다 남아 기증한 교복 1000여점 등을 판매한다. 수성구는 희망복지재단과 희망나눔위원회 등과 함께 각 학교를 찾아다니며 교복을 기증받은 뒤 분류 작업과 세탁, 수선을 거쳐 나눔행사에 내놨다.
재활용 교복 값은 남녀 구분 없이 동복 상의는 5000원, 동복 바지 와이셔츠 조끼와 하복은 각각 3000원씩 받는다. 교복업체가 기증한 이월 교복은 5000원~2만원에 판다.
수성구는 팔다 남은 교복은 각 학교에 나눠준 뒤 전학생 등 나중에 교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또 수성구는 교복나눔 행사 때 교복을 판 돈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하복을 사 전달할 계획이다.
김영철 수성구 복지자원관리계장은 “재활용 교복은 한벌에 10만~20만원씩 하는 새 교복에 견줘 값이 싸다. 또 학교 선배들이 입던 교복의 기를 받아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아 대략 80% 정도 팔린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2월 교복나눔 장터를 열어 재활용품 교복 4100만원어치를 판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학생 480명의 하복을 구입해 전달했다. (053)666-2592.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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