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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수명 연장에 경주시민들…“그냥 있지 않겠다”

등록 2015-02-27 15:10수정 2015-02-27 15:31

대책위 “많은 주민들 안전 염려…강력한 투쟁”
월성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26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케이티 본사 앞에서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심사안‘ 심의를 앞두고 월성원전 1호기 폐쇄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월성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26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케이티 본사 앞에서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심사안‘ 심의를 앞두고 월성원전 1호기 폐쇄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럴 수가 있습니까? 지역 주민들의 의사는 완전히 무시된 결정입니다.”

일망의 희망을 안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의를 밤새 지켜본 경주시민들은 27일 허탈한 심정을 애써 감추며 향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경주시 양남, 양북, 감포 등 3개 읍면 지역 주민들의 모임인 ‘동경주대책위원회’ 하대근(53) 차기 회장은 “오랫동안 줄기차게 폐쇄를 요구해왔는데 재가동 결정이 나와 허탈한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했다. 동경주대책위는 다음달 2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 차기 회장은 “많은 지역 주민들이 안전을 염려하고 있다. 며칠 후 회의를 해봐야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시위, 천막농성 등 강력한 투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도 다음달 2일 오후 1시 경주시의회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시청 간부직원들을 불러놓고 안전 대책을 따지기로 했다. 엄순섭 특위 위원장은 “주로 안전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도 “일비일희하지 않고 냉철하게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날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안위의 월성 1호기 수명연장 결정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앞으로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월성 1호기의 가동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공개하고 민간기구의 감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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