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미래포럼, 비전 선포식 열어
철강도시 포항과 역사도시 경주가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형산강 미래포럼’이 3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형산강 미래포럼은 선포식에서 “찬란한 문화자원을 자랑하는 경주와 한국 산업화의 상징인 포항이 뭉쳐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밝혔다. 공동대표를 맡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두 도시가 물질적·정신적 협력과 상생을 이뤄나가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장 총장과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이 고문을 맡았다. 김용민 포스텍 총장, 홍욱헌 위덕대 총장과 포항 출신인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경주 출신인 장윤익 전 인천대 총장 등 20명이 자문을 맡아 활동한다. 한동대, 동국대, 포스텍, 위덕대, 경주대, 선린대, 포항대 등 두 도시의 대학교수와 지역상공인, 문화예술계 인사 등 50여명도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형산강 미래포럼은 경제산업, 도시환경·에너지, 과학기술·해양산업, 문화예술, 홍보 등 전문분야별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병철 총무(포항기독청년회 사무총장)는 “때때로 감정 대립을 빚기도 한 경주와 포항이 앞으로 힘을 합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겠다. 이른 시간에 양쪽 지식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