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공산품 국외수출
시범사업`‘강원무역’ 벌써 3달
현재는 민간기업에 보조금 형식
성과따라 내년께 법인 추진
시범사업`‘강원무역’ 벌써 3달
현재는 민간기업에 보조금 형식
성과따라 내년께 법인 추진
강원도가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과 공산품 등을 국외에 수출·판매하는 민간 전담조직 ‘강원무역’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강원무역은 민간 수출 전문 기업인 인앤아웃 컨설팅㈜ 직원 2명과 국외수출·판매 전문가 4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과 공산품 등을 기업이나 농가 대신 수출하는 구실을 한다.
윤인재 강원도청 글로벌투자통상국 통상지원1담당은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수출기업에 물류비나 박람회 사업비 일부를 대신 내주는 등 소극적 지원 위주로 사업을 하는데, 강원무역은 개념을 바꿔 강원도가 직접 물건을 팔아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무역은 지난 1월부터 중국에 지역 농특산물과 화장품 등을 판매하려고 중국 쪽 대형 유통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일본과 미국은 홈쇼핑이나 아마존·이베이 등 국외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역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제품 홍보와 배송 방법 등을 찾고 있다.
강원도는 올 한해 동안 강원무역의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년께 법인으로 만들어 본격적인 수출·판매에 나설 참이다. 지금은 시범사업으로 인앤아웃 컨설팅㈜에 달마다 2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법인화하면 도내 기업 등한테서 수출 수수료를 받는 식의 방법으로 자생도 가능할 것으로 강원도는 보고 있다.
성연찬 인앤아웃 컨설팅㈜ 대표는 “강원무역은 민간 부문과 협력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강원도 수출 관련 업무를 행정지원형에서 실질적인 판매주도형 구조로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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