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청 재난상황실에서 당직 근무를 서던 공무원이 10일 오전 8시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평경찰서는 전날 밤부터 혼자서 야간 당직 근무를 하던 가평군 7급 공무원 ㅅ(39)씨가 아침 업무보고에 불참해 동료가 상황실로 찾으러 갔다가 목을 매 숨져 있는 ㅅ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동료들은 “ㅅ씨가 전임 근무지에서 일어난 한 단체의 불법 건축물 행정대집행 관련 민원 때문에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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