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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야산에서 토막 난 백골 주검 발견…40대 여성 추정

등록 2015-03-11 18:59수정 2015-03-11 20:48

국과수, 사망 시기 1년 이내…절단 흔적 발견
경찰, 가출 신고한 가족들 상대로 신원 파악
경북 울진군의 한 야산에서 토막 난 백골 상태의 주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11일 “울진군 평해읍 야산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주검이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10일 약초를 캐던 한 주민이 주검의 일부를 처음 발견했다. 이 주민은 “사람의 다리뼈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주변 지역에 대해 수색을 벌여 500m 정도 떨어진 두 곳에서 두개골 등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들을 수습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주검을 감정해달라고 의뢰한 결과, 피해자는 키 157~166㎝에 혈액형이 A형인 4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검과 함께 코 보형물도 함께 발견돼 피해자는 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망 시기는 1년 이내로 추정된다. 주검에서는 절단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이 여성을 살해한 뒤 주검을 토막 내 두 곳에 나눠 버린 것으로 보고 의료기관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최근 1년 이내 40대 여성의 가출 신고가 접수된 가족들을 상대로 유전자를 채취해 감정을 의뢰하는 등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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