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관광 줄어 절반 문 닫아
지방비 4억 투입…리모델링 변신
지방비 4억 투입…리모델링 변신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속초시의 설악동 숙박업소들이 게스트하우스로 새단장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도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속초시는 20개 숙박업소가 참여한 ‘설악종합관광안내지원센터’가 법인 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방비 4억원이 지원된 설악종합관광안내지원센터는 설악동 숙박업소를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통역과 객실 예약, 누리집 관리, 물품 공동구매, 종업원 교육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단체관광객을 받기 위해 대형 온돌방 위주로 지어진 20여개 숙박업소도 젊은이와 외국인 등 개별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침대와 아침식사 제공, 공동 샤워실·취사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진 게스트하우스로 고쳐 짓고 있다. 설악동 숙박업소는 단체 수학여행단 감소 등의 영향으로 76개 업소 가운데 절반인 38곳이 문을 닫았으며, 나머지 38곳도 대부분 성수기에만 임시로 운영하는 등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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