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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공무원노조 “불량 기자 찾아 쫓아 냅시다”

등록 2015-03-17 15:45

일부 언론사 출입기자들의 횡포를 보다 못한 경기 안양시청 공무원노조가 이른바 ‘불량 기자’에 대한 실태 파악과 함께 불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양시지부는 “안양시청을 출입하는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고 공무원들을 상대로 광고 게재 협박과 각종 청탁을 하는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지난 11일 오후 전체 조합원 1600여명에게 “일부 사이비 기자가 사무실로 찾아와 광고를 강요하고 자녀 채용과 식사 접대를 요구한다는 제보가 있었다. 노조는 사실확인 뒤 강력대응 할 것이며 유사 사례가 있으면 노조에 제보해 주기 바란다”고 전자우편을 보냈다.

류병문 노조지부장은 “극히 일부 기자들이 여성 공무원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가 하면, 승진 대상이거나 승진을 한 공무원들을 찾아가 식사 접대를 요구하고 일부에게는 100~200만원 안팎의 광고 게재를 요구하는 사례가 잦아 더는 언론사의 자정 노력에 기대고만 있을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이런 제보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최근까지 시 간부 2~3명으로부터 ‘불량 기자’들에 대한 각종 불법 사례 제보를 받았으며 현재 진위를 파악 중이다. 노조는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언론사와 기자의 이름, 구체적인 비위 행각 등을 낱낱이 공개하고 퇴출 운동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검찰과 경찰 등에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안양시의 경우 120여개(인터넷언론 포함) 언론매체에서 130여명의 기자가 출입하고 있다. 앞서 안양시 한 간부공무원은 시청을 출입하는 한 인터넷언론사 기자가 2013년 1월~같은 해 4월 업무와 관련해 트집을 잡고 이를 미끼로 광고 게재를 수차례 요구하다 이를 들어주지 않자 지난해 8월까지 수차례 허위 기사를 보도했다며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안양/김기성 기자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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