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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 항공대대 후보지 도도동 확정…주변지역 반발

등록 2015-03-17 20:27

국방부 통보…시, 내달 합의각서
김제·익산 지자체와 주민들 반대
“일방적 결정…가축 피해 우려”
국방부가 전북 전주시 북서쪽 외곽지역인 도도동(법정동) 일대를 육군 제206항공대대 최종 후보지로 결정하자, 인접지역 김제시와 익산시 등에서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는 국방부가 항공대대 이전을 위한 작전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전주 도도동 일대를 ‘이전협의 진행’ 지역으로 최근 통보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도도동은 2011년 국방연구원의 최적 후보지 선정 용역에서 후보지역 중의 한 곳으로 선정됐던 곳이다. 헬기전용 부대인 육군 206항공대대는 전주시 송천동 옛 육군 35사단의 주변에 위치해 사용면적이 31만여㎡에 이른다.

시는 이달 중으로 해당 주민들에게 사업설명회를 열고, 4월에는 국방부와 항공대대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토지보상 계획 공고 및 보상, 실시설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께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018년 3월 완공이 목표다.

도도동 일대가 항공대대 이전 터로 사실상 결정되자, 인접한 김제시 백구면, 익산시 춘포면 주민들이 소음·진동으로 인한 가축사육 환경 피해 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김제시·익산시 등 자치단체도 반대 입장이다.

박철수 김제시 백구면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임실군으로 옮기려다 반발에 밀려 오락가락한 전주시 행정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보게 됐다. 농번기에 농사에만 전념해야 하는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26일 전주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다. 이건식 김제시장도 “인접 지자체인 김제시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상생과 화합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다. 신속한 군사작전을 위해 35사단이 이전한 임실군 주둔지로 항공대대를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순기 시 생태도시국장은 “본격 이전을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주변지역의 피해가 객관적으로 입증되면 대책을 검토하고 해당 주민들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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