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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다른 후보 음성파일 유포한 조합장 당선자 구속

등록 2015-03-23 15:24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안형준)는 출마 예정인 조합장 후보의 사적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유포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전주완주축협조합장 당선자 장아무개(59)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전북에서 당선자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장씨는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조합원들을 시켜 출마예정인 현직 박아무개(49) 조합장이 여성 간부와 사무실에서 나눈 사적인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선거를 앞두고 박씨의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녹음한 음성파일을 유포시킨 이아무개씨 등 조합원 4명도 구속했다.

장씨는 이번 선거에서 박씨를 10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싸는 선거 전에 “장씨 쪽에서 나와 여성 간부가 나눈 일상적인 대화를, 마치 내연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으로 짜깁기해 유포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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