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광복 70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발족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울산지역 노동·여성·학계·시민사회단체 대표 10여명은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 70년 민족공동행사 울산준비위원회 건설에 각계 시민사회·종교단체 및 정당과 개별 인사들이 모두 주인으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올해는 광복과 분단 70주년에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다. 그러나 7년째 남과 북의 모든 소통과 만남은 끊어지고 비방과 중상, 증오와 갈등이 극에 달해 언제 도다시 전쟁의 참화를 불러올지 모를 군사적 대결로까지 치닫고 있다. 남과 북의 화해와 대화, 교류는 더 이상 당위와 소원이 아닌 민족의 생존과 공동번영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시기 남과 북 민간의 공동행사를 주관하며 남북관계의 고비 때마다 남북 사이 대화와 관계개선의 물꼬를 트는데 공헌해 온 6·15 민족공동위원회가 올해 다시한번 온 민족이 힘을 합쳐 화해와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가자고 합의했다. 남과 북의 민간이 약속한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키는데 울산시민과 각계각층 단체 및 인사들이 모두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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