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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학교버스 지역별 공유한다

등록 2015-04-01 22:04수정 2015-04-01 22:04

4개 지역서 시범운영…전국 처음
‘강원에듀버스’로 이름
철원 11대로 39개교 이용
내년엔 춘천 등 7곳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별로 배정된 버스를 시·군별로 묶어 등·하교와 현장체험학습 등에 좀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강원 에듀버스’가 등장했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부터 올 연말까지 철원과 삼척, 횡성, 평창 등 4개 지역에서 강원에듀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에듀버스는 민병희 강원교육감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로 개별 학교가 관리하던 도내 250여대의 학교버스를 시·군교육지원청이 통합관리하는 ‘공유버스’ 방식이다.

엄기영 강원도교육청 행정과 주무관은 “기존에는 학교별로 버스를 관리하다 보니 어떤 학교는 텅 빈 채로 등·하교를 하고, 또다른 학교는 버스가 없어 애를 태우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별로 버스를 공유하자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에듀버스 도입으로 철원은 소속 학교 학생만을 위해 운행하던 학교버스 11대로 각기 다른 11개 노선을 만들어 지역 내 39개 학교 학생들의 등·하교를 지원하게 됐다. 또 올해 하반기 노선 확대를 위해 4대의 버스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삼척과 횡성, 평창도 비슷한 방식으로 운행된다. 버스 요금은 무료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에듀버스 시범운행으로 4개 지역에서만 기존 1300여명에서 360여명이 늘어난 1660여명의 학생이 추가로 등·하교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임차 차량 운영경비로 환산하면 연간 5억원에 이른다. 에듀버스는 등·하교 시간 이외에도 학교의 신청을 받아 배차 계획을 짠 뒤 각종 현장체험학습 등에도 활용된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에는 춘천과 원주, 홍천, 영월, 정선, 양구, 인제 등 7개 지역에서 추가로 에듀버스를 도입해 성과 등을 분석한 뒤 2017년부터 전면 시행할 참이다. 또 도교육청은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버스업계 등과도 협의회를 꾸려 △통학지원 조례 제정 △통학 직통버스 운영 △통학택시 운영 △시내버스 통학노선 개선과 증차 등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윤지연 철원 용정초 학부모회장은 “에듀버스 도입으로 학교버스가 없는 학교의 학생들도 집에서 가까운 노선을 선택해 빠르고 편리한 통학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위해 계속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강원에듀버스를 잘 운영해 학생 통학 불편과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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