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없는 학생생활교육은 불가능한 것인가?”
전북도교육청이 4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제1회 전북 학생인권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전북 학생인권의 날’(4월2일)을 맞아 계획됐다. 학생인권의 날이 4월2일인 것은 ‘서로 존중하면 사이(42)가 좋아진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전북학생인권조례에 따라 꾸려진 학생참여위원회(50명)에서 결정했다. 많은 학생의 참여를 위해 토요일에 열린다.
이 토론회는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발제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실제 현장에서는 체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체벌 없는 학생생활교육은 불가능한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바람직한 학생생활교육의 방법·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옥 이리공고 교사가 ‘학생생활교육에서 체벌에 관한 고찰’, 황종락 전주풍남중 교사가 ‘참여와 소통으로 체벌 없는 학생생활교육은 가능하다’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다.
전북 학생인권교육센터 강은옥 인권옹호관은 “학생과 상담을 해보면 체벌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체벌에 관해 논란이 많아서 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를 현장의 당사자들이 직접 찾아보고자 토론회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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