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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100만 시민·방송예술인 600명·명품 공연장…서울 부럽지 않죠”

등록 2015-04-05 20:02

배우 이동신 씨.
배우 이동신 씨.
8일 출범 고양방송예술인협회
초대 이사장 맡은 배우 이동신씨
“고양시에는 방송·예술인 600여명과 100만 시민이 살고 있고 공연장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굳이 서울 대학로나 예술의전당까지 나갈 필요없이 지역에서도 양질의 공연이 가능합니다.”

출범을 앞둔 사단법인 고양방송예술인협회의 초대 이사장인 배우 이동신(58)씨는 5일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양방송예술인협회는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방송·예술인 모임으로 8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배우 최상훈·정성모·이동신·김기복·조형기, 가수 조관우·추가열, 개그맨 김창준·황기순씨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씨는 “배우, 가수 등 자아가 강한 예술인들이 한데 뭉치기가 쉽지 않았지만 모임 취지를 설명하니 대부분 흔쾌히 동참했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양질의 문화예술공연을 정기적으로 여는 ‘고양시의 문화게릴라’가 되겠다”고 말했다.

협회 창립과 함께 극단 <자유로> 활동도 11년만에 재가동한다. 극단 자유로는 1998년 이씨가 배우 정승호·김영옥·양택조·박근형·정성모·조형기씨 등과 함께 창단한 뒤 2003년까지 고양지역을 무대로 활동했지만 운영자금 부족으로 2004년 문을 닫았다. 이씨는 “그땐 공연장이 없어 일산호수공원에 천막극장을 만들어 뮤지컬 등을 공연했는데 자금 사정상 오래 버틸 수가 없었다. 지금은 고양시에 아람극장과 새라새극장, 어울림극장 등 시설 좋은 공연장이 많아져서 다시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고양시에는 <문화방송>(MBC)·<에스비에스>(SBS) 방송국 스튜디오가 생기면서 방송예술인이 대거 옮겨와 현재 600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을 소재로한 작품 창작과 방송연예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씨는 “고양문화재단이 창립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특별하게 내세울만한 작품이 없다.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 전투에서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왜군을 격파한 아줌마들이 주인공이 되는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 또 배우나 가수, 뮤지컬배우, 댄서 등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에게 길라잡이 구실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첫 공연을 6~7월께 새라새극장에서 열 예정이다. 지역 청소년과 주부들을 가르쳐 조연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복합문화공간인 원마운트에 연습 공간도 마련했다.

고양/글·사진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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