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추진되는 동부산관광단지 푸드타운 개발 사업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롯데몰 동부산점의 전 현장소장을 체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7일 오전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있는 롯데몰 동부산점 건설에 참여한 전 현장소장 신아무개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롯데몰 동부산점 건축 과정을 총괄하는 현장소장으로 일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롯데몰 동부산점을 짓는 과정에서 부산도시공사와 기장군 등에 공사 편의를 봐달라거나 분양하고 있는 땅 등을 헐값에 분양받게 해 달라고 청탁을 했는 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신씨가 롯데몰 동부산점을 지을 당시 하도급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는 지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남 김해에 있는 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롯데몰 동부산점 사업과 관련한 서류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동부산관광단지 푸드타운 비리와 관련해 3억원가량의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푸드타운 시행사인 ㅁ개발의 실제 대표 송아무개(49)씨와 박인대(58·새누리당) 부산시의원, 부산도시공사 동부산기획팀 직원 양아무개(46)씨, 기장군의 김아무개(56) 과장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동부산관광단지 땅 계약과 관련해 뇌물을 건넨 혐의로 민간 사업자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지하 2층·지상 4층에 땅 면적 12만8794㎡, 건물 면적 25만7567㎡, 영업면적 7만8231㎡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렛이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지난해 12월23일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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