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위봉산 자락(소양면 대흥리 360-3번지)에 있는 ‘임동창 풍류학교’가 다음달 주말마다 풍류잔치를 연다.
임동창 피아노 연주·노래·춤 공연
이생강·김청만·노름마치 등 출연
이생강·김청만·노름마치 등 출연
전북 완주군 위봉산 자락(소양면 대흥리 360-3번지)에 있는 ‘임동창 풍류학교’가 다음달 주말마다 풍류잔치를 연다.
이곳에서 말하는 풍류는 한마디로 ‘풀어짐’이다. 이 풍류학교는 “풀어지면 굳어 있던 사랑이 녹아 흐르고 너와 내가 하나 돼 행복하고 신명 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취지로 2013년 11월 문을 열었다.
이번 풍류잔치는 지난해 7월 가수 고 신해철씨 등이 출연해 성황을 이룬 ‘사랑방 풍류’의 연장선에서 이뤄진다. 올해는 ‘인류의 보물과 놀자’를 주제로 토요일 또는 일요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대금 연주의 대가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 산조 보유자·5월9일), 명창을 키운 고수 김청만(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5월16일), 줄타기 명인 김대균(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보유자·5월23일), 모둠북의 창시자 김규형(2014년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5월30일), 외국에서 인기가 많은 퓨전국악그룹 ‘노름마치’(5월31일) 등이 출연한다.
임동창의 신명 나는 피아노 연주, 풍류학교의 조교들인 ‘흥야라 밴드’의 노래와 춤이 관객의 흥을 한껏 돋운다. 특히 매주 임동창 작사·작곡의 노래 ‘완주아리랑’에 맞춰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장(송광사 등)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풍류학교 관계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찾아오는 분들은 여유있게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22일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자락의 전북도립미술관 앞 축구장에서 제2회 풍류축제가 열린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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