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콘서트홀서 열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려고 부산의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이 음악회를 연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우리겨레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 청춘멘토 등 3개 단체로 꾸려진 ‘부산평화나비콘서트 기획단’은 11일 오후 5시 부산 남구 대연동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부산 평화나비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역사왜곡·망언 규탄, 한반도 평화실현 목적으로 마련됐다.
경성대·동명대·동서대·동아대·동의대·부경대·부산교대·부산외대·신라대 대학생 100여명과 부산의 중·고등학생 30여명이 지난 2월부터 콘서트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도우미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 받기 운동, 학교 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평화거리 만들기, 서울 수요집회 참가, 할머니들에게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 받기 등에 힘썼다.
콘서트는 대학생, 시민, 예술가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꾸며졌다. 인디밴드 ‘스카웨이커스’, 창작국악단 ‘젊은 풍류’, 부산 첫 예술대안학교인 온새미학교의 풍물팀, 대안학교인 우다다학교의 기타공연팀, 청소년 뮤지컬 ‘위안부 리포터’ 등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무료다.
정수지 ‘부산평화나비콘서트 기획단’ 사무국장은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작태를 우리 젊은 세대가 기억하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에서 콘서트를 기획했다. 올해엔 대학생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콘서트에 함께 참여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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