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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냐, 파주냐…폴리텍대학 유치 막판 힘겨루기

등록 2015-04-13 22:13수정 2015-04-13 22:13

고양, 22만명 탄원서 내
파주, 4만3천㎡ 터 확정
‘접근성 좋은 100만 도시’ 고양이냐, ‘미군 공여지 기업도시’ 파주냐.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 캠퍼스 터 선정을 앞두고 고양시와 파주시가 막판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와 폴리텍대학은 15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현장실사 등을 거쳐 경기북부 캠퍼스 건립 예정지를 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지역은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인력양성기관인 폴리텍대학이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 지역 맞춤형 교육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지난 2월부터 범시민캠페인을 벌여온 고양시는 22만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이날 고용노동부와 경기도, 폴리텍대학에 전달했다. 고양시는 탄원서에서 “고양시는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이며, 경기북부지역 인구의 32%가 거주하는 거점도시다. 또 소프트웨어, 방송·통신 융합, 아이티 서비스 산업의 집적지이며 킨텍스와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이비에스 사옥이 입주해 폴리텍대학 설립 취지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고양시는 특히 무산될 뻔한 경기북부 캠퍼스를 고양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되살린 만큼 고양 유치는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양시는 고봉동에 4만3207㎡ 규모의 학교 터를 마련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파주와 견줘 접근성이 좋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반면 1년6개월 전부터 폴리텍대학 유치에 공을 들여온 파주시는 3800개 제조업체가 자리한 경기북부의 대표적 기업도시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대학 쪽이 제시한 △교육훈련 여건 및 접근성 △주변환경 △지자체 지원 △도시계획·부지·토목 등 평가지표가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가슴 졸이고 있다. 이용근 파주캠퍼스 시민추진단장은 “평가지표가 대도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 폴리텍대학과 경기북부지역 특수성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했다. 파주시는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 조성이 무산된 주한미군 공여지 캠프 에드워드를 부지로 확정하고 국방부와 4만여㎡를 분할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캠프 에드워드는 지난해 경기도가 실시한 경기북부지역 폴리텍대학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최적지로 선정된 바 있다.

폴리텍대학은 전국에 34개 캠퍼스가 있지만 인구 320만명의 경기북부지역에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께부터 8개 학과 440명이 입학하며 산업체 위탁교육 등 연간 1천여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할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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