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23회·승객 2만9천명
연말까지 140회 35만명 전망
연말까지 140회 35만명 전망
올해 들어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호화 유람선 크루즈 승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올해 1분기 인천항 크루즈 입항이 23회로 승객 2만8926명, 승무원 1만888명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회 입항에 승객 1만6428명, 승무원 5230명과 견줘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크루즈 승객이 140여항 35만명가량 인천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항 크루즈 승객은 2012년 8항 7400여명, 2013년 95항 17만3000여명, 지난해 92항 18만3000여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항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크루즈 유치 마케팅 강화와 인천신항에 크루즈 전용 임시부두 확충, 선사와 관광객 대상 편의 제공 등 잇단 조처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등은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루즈박람회에서 한국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크루즈 선사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인천시 구월동에 3860㎡ 규모의 면세점을 개장하는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또 5805억원을 들여 15만t급 등 대형선박 8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2017년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면세점과 차이나타운, 전통시장, 부평지하상가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펼쳐 인천항을 국제 크루즈 모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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