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던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 캠퍼스가 파주시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드워드에 조성된다.
한국폴리텍대학과 경기도는 경기북부 캠퍼스 최종 후보지로 파주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폴리텍대학은 △교육훈련 여건 및 접근성 △주변 환경 △지자체 지원 △도시계획·부지·토목 등 공개된 평가지표에 따라 평가했다고 밝혔으며,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파주시는 폴리텍대학 유치로 658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36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328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3800개 제조업체가 있는 기업도시란 점과 즉시 입주가 가능한 교육용 부지 등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폴리텍대학에서 양성된 인재를 지역 산업에 흡수해 인력 수급의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고양시 관계자는 “어떤 부분이 미흡했는지 평가점수를 알아야 탄원서에 서명한 22만명의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폴리텍대학에 평가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폴리텍대학은 전국에 34개 캠퍼스가 있으며 인구 320만명의 경기 북부지역에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8개 학과 440명이 입학하며, 산업체 위탁교육 등 연간 1천여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이 진행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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