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협의회는 전남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팽목 분향소를 폐쇄한 지 하룻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17일 진도 팽목항으로 돌아왔으며 임시숙소에서 9명의 실종자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임시숙소에는 실종자 권재근씨의 형과 조은화양의 어머니 등 다섯 가족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팽목항 분향소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분향소 문을 걸어 잠근 뒤 진도읍내 등지로 잠시 떠나 있었다. 가족협의회 등은 세월호 인양과 진실규명 등에 무성의한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팽목항 분향소 운영을 하루 중단했고 가족들은 추모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팽목항 분향소는 지난 1월14일 희생자의 영정사진과 실종자 9명의 위패 등이 설치돼 문을 연 뒤 , 추모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이슈세월호 참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