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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대, ‘갑질’ 논란 무용과 특별감사

등록 2015-04-21 20:16

교수 3명·문제제기 학생 모두 포함
전북대 예술대학 무용학과 학생들이 제기한 이경호 교수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대학 쪽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전북대는 21일 “한창훈 교원인사부처장을 팀장으로 ‘무용학과 사태조사를 위한 특별감사팀’을 꾸려 지난 20일부터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팀은 모두 7명으로 꾸려졌고, 감사 대상은 이 교수뿐만 아니라 나머지 무용학과 교수 3명을 비롯해 문제를 제기한 재학생·졸업생까지 모두 포함됐다. 감사 결과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 나올 전망이다. 감사팀이 꾸려지면서 종전 진상조사위는 자동 해산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학교의 명예가 걸린 만큼 무용학과 전반에 걸쳐 감사가 이뤄질 것이다. 사안에 따라서는 형사처벌과 별도로, 학칙대로 해임·정직 등 중징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이 교수의 수업은 사실상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교 쪽은 대체 강사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동안 제기된 문제(학생 동의 없이 객원무용수 참여, 졸업작품을 외부 강사에 알선·강요, 언어폭력 등 갑질 행태)는 모두 사실과 다르고, 이것이 문제가 된 것은 내가 특정인의 교수 채용을 반대한 것에 대한 보복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2013년 하반기 특채와 2015년 상반기 공채 때 학과장 등이 미는 자격 미달의 특정 인물(전북대 출신)을 내가 반대해 채용이 무산됐다. 그 보복으로 동문 대표와 학과장 등에 의해 나의 논문표절 의혹과 신상털기가 이뤄졌다. 내가 교육부·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바람에 교수 채용이 중단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쪽은 “이 교수가 교육부·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지도 않았고, 감사가 진행된 사실도 없다. 교수 채용 무산은 대학본부 심사위원회가 ‘자격 미달로 적합자가 아니다’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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