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동부산관광단지 비리’ 이종철 전 부산도시공사 사장 영장

등록 2015-04-26 14:02

부산 기장군에 추진되는 동부산관광단지 관련 비리를 캐고 있는 검찰이 롯데몰 동부산점 점포 분양과 관련해 이종철(63) 전 부산도시공사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26일 오전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 등으로 이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4일 검찰에 출석한 뒤 25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부산도시공사의 사장으로 일해온 이 전 사장이 롯데몰 동부산점에 편의를 봐주고, 퇴임한 뒤 가족의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롯데몰 동부산점에 점포를 낸 것으로 보고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를 적용했다.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는 현직 공무원 등이 특정 업체나 법인 등에 특혜를 준 뒤 퇴임하고 나서 뇌물을 받거나, 재산상 이익으로 볼 수 있는 특혜를 받았을 때 적용한다.

이 전 사장은 검찰에서 “롯데몰 동부산점에 특혜를 준 적이 없고, 가족 이름의 점포 임대도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며 대가성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의 구속 여부는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친 뒤 그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 전 사장의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동부산관광단지 푸드타운 비리와 관련해 수억원가량의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푸드타운 시행사인 ㅁ개발의 실제 대표 송아무개(49)씨와 박인대(58·새누리당) 부산시의원, 부산도시공사 동부산기획팀 직원 양아무개(46)씨, 기장군의 김아무개(53) 과장, 롯데몰 동부산점의 전 현장소장 신아무개(52)씨, 민간사업자 3명 등 8명을 구속했다. 또 교통대책 등을 문제삼은 뒤 롯데몰 동부산점 쪽에 점포를 요구한 혐의로 기장경찰서 ㄱ(60) 경감을 구속했다.

동부산관광단지는 부산시가 2005년 민간자본 4조원을 유치해 기장군 기장읍 일대의 땅 366만㎡에 세계적 수준의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시는 민간사업자 유치에 실패하자, 토지보상비 등으로 금융비융을 감당하지 못해 2009년 부산도시공사에 운영권을 넘겼고, 막대한 부채는 부산도시공사가 부담하게 됐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