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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잘 지켜주세요” 전교생이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위문편지

등록 2015-04-30 21:47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30일 학교 운동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이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30일 학교 운동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이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도농중 학생들, 독도경비대원들에 위문편지
“독도를 지키기 위해 힘써주신 덕분에 독도가 자랑스런 대한민국 땅으로 보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독도를 앞으로도 잘 지켜주세요.”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학생들이 30일 오전 2교시 수업시간에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위문편지를 썼다. 이 학교 1학년 이채영(13) 양은 편지를 쓰면서 독도의 소중함을 느끼고 반드시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홍창희 도농중 교감은 “아이들이 게임이나 연예계 소식에만 관심이 많고 역사 문제에는 무관심한 것 같아 교육적 차원에서 편지쓰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농중학교의 전교생 편지쓰기는 ‘손편지 운동본부’ 이근호(57) 대표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손편지 운동본부는 엽서를 직접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독도까지 편지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30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2교시 수업에서 학생들이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위문편지를 쓰고 있다.
30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2교시 수업에서 학생들이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위문편지를 쓰고 있다.
이 대표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 역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하지 않는 것이 일본의 현재 모습이다. 학생들이 국토의 동쪽 끝 외로운 섬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손편지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해 영·호남 화합을 위해 전남 순천 왕지초등학교와 대구 동일초등학생들이 편지를 주고받게 하고, 지난 2월에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초등학생이 취임 2돌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학생들이 30일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쓴 위문편지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학생들이 30일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쓴 위문편지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학생들이 30일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쓴 위문편지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학생들이 30일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쓴 위문편지들.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이 대표가 ‘손편지 전도사’로 나선 것은 편지를 쓰면서 스스로 치유됨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경쟁사회로 치닫으면서 남을 배려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가족과 사회 갈등이 갈수록 늘고 있다. 손으로 쓴 편지는 더디고 느리지만 사람의 감성을 회복하고 화해·치유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사진 도농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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