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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K하이닉스 질식사고 현장 산소농도 측정 안한 듯”

등록 2015-05-01 15:36수정 2015-05-01 16:07

지난 30일 유독가스 질식사고로 3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의 에스케이(SK)하이닉스 작업자들이 작업 당시 산소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돼 안전불감증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이천경찰서 관계자는 1일 “현장에서 산소농도 측정기가 발견되지 않아 작업자들이 작업 전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산소농도 측정 후 수치를 기록하도록 돼 있는 문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서아무개(42)씨 등 3명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과학수사팀·국과수·이천소방서·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이틀째 현장을 감식했다.

또 전날 에스케이하이닉스 관계자와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에스케이하이닉스 쪽 안전관리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낮 12시25분께 이천시 부발읍 에스케이하이닉스 안 신축공장(M14) 8층 옥상에서 스크러버(배기장치) 내부를 점검하던 에스케이하이닉스 협력업체 직원 3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또 이들을 구조하러 들어간 동료 직원 4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스크러버는 넓이 5㎡, 깊이 3m로 엘엔지(LNG)와 질소를 투입해 열을 발생시켜 외부로 배출되는 유독가스를 정화하는 장치다.

에스케이하이닉스 공장에서는 지난 3월에도 절연제 용도의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다쳤으며, 지난해 7월에는 디(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치료를 받는 등 최근 1년새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이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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