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새 5626명 다녀가
5년만에 170억 수입 ‘짭짤’
5년만에 170억 수입 ‘짭짤’
강원 삼척시의 대표 관광상품인 해양레일바이크가 이용객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삼척시는 해양레일바이크 이용객이 200만5914명(3일 현재)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주말인 2~3일 이틀간 5626명이나 다녀갔다. 2010년 7월20일 문을 연 뒤 입장료와 부대수입 등을 합하면 5년여 만에 약 170억원의 수입을 올려 지방세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해양레일바이크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폐철로를 활용해 궁촌에서 용화까지 5.4㎞를 편도로 운행한다. 이용 관광객도 꾸준히 늘어 2012년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개장 5년여 만에 이용객 200만명 고지에 올라섰다. 4인승 100대와 2인승 40대 등 모두 140대의 레일바이크가 운행되고 있다.
해양레일바이크는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해안선을 따라 감상할 수 있고, 해저도시의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한 이색 터널과 울창한 소나무 숲 등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르막에서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전동으로 움직여 온 가족이 쉽게 즐길 수 있고, 한겨울에는 방한용 덮개를 부착해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14 한국 관광의 별’ 문화관광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해신당공원과 수로부인 헌화공원, 어촌민속전시관, 대금굴·환선굴, 이사부 사자공원, 장미공원 등 레일바이크를 탄 뒤 인근 관광지와 연계가 쉽다는 점도 관광객에겐 큰 매력이다.
더욱이 삼척시가 레일바이크 출발점 가운데 하나인 용화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항 사이 해변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해상로프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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