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5년만에 ‘해빙’…지자체가 남북교류 ‘물꼬’ 튼다

등록 2015-05-05 20:11수정 2015-05-05 20:11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오른쪽)과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이 5일 중국 선양 한 호텔에서 ‘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논의를 위해 만나고 있다. 준비위는 다음달 14~16일 서울에서 북쪽 인사를 초청해 ‘6·15 15주년 공동행사’를 열 계획이다.  선양/연합뉴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오른쪽)과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이 5일 중국 선양 한 호텔에서 ‘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논의를 위해 만나고 있다. 준비위는 다음달 14~16일 서울에서 북쪽 인사를 초청해 ‘6·15 15주년 공동행사’를 열 계획이다. 선양/연합뉴스
경기도, 접경지역 말라리아 방역 나서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북한과의 사회·문화교류와 인도적 지원사업을 허용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천안함 사태 후속 대책인 ‘5·24 조처’로 중단된 각종 대북 교류·지원 사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5일 각 지자체의 설명을 종합하면, 2010년 5·24 조처 이전에 대북 교류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온 경기도와 인천시를 비롯해 전국의 지자체들은 다양한 형태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는 인천시·강원도와 공동으로 접경지역 말라리아 남북방역을 첫 남북교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의 상당수가 휴전선 북쪽에서 내려온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의해 감염되고 있으므로 유충구제제, 모기향 등 모기 퇴치 물자를 북한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8년 경기도가 시작한 이 사업은 2011년 중단됐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개성 한옥 보존사업과 개풍양묘장 조성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연천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를 계기로 평양과 경기도를 오가는 남북한 유소년 축구대회 정례화를 추진 중이다. 황영성 경기도 남북교류협력팀장은 “말라리아·산림병충해 방역과 민족문화유산 보존 등 남북간 호혜적 사업을 통해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려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1주년을 맞아 9월 평양에서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와 평양 4·25 축구단의 친선경기를 추진한다. 두 구단은 중국에서는 여러 차례 친선경기를 했지만 남북한에서는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서울-평양 축구(경평전), 서울시향의 평양공연 개최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던 서울시 관계자는 “통일부와 실무적으로 논의한 뒤 방북 신청 등을 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광주시는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때 북한 응원단 파견과 백두산 성화 채화 판문점 봉송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광주유대회에 선수 75명과 임원 33명을 파견한다. 또 경북도는 10월2~11일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북한이 참가하도록 이달 말 방북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씨 편에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정부가 지정한 ‘세계 평화의 섬’ 10주년을 맞아 북한 감귤 보내기 운동과 남북한 교차관광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전국종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